세간의 시선은 지금 <동아일보>로
이경숙 인수위원장 유력설 등 단독보도, 신권력이동 시작?
한국사회에서 정치권의 권력이동은 언론계에도 후속 권력이동을 가져오게 마련이다. 과거 전두환-노태우 시절과 김영삼 정부시절까지는 <조선일보>가 언론권력의 중심축이었고 "밤의 대통령" 운운하는 얘기가 나돌 정도였다. 김대중-노무현 시대에는 <한겨레>와 일부 인터넷매체가 그랬다. 고급 정보가 이들 매체를 통해 흘러나왔다.
'이명박 시대'가 도래한 지금 그런 의미에서 언론계를 비롯한 권력 주류집단의 시선은 <동아일보>로 쏠리고 있다. <동아일보>가 대선기간은 물론, 한나라당 경선때부터 일관되게 이명박 후보 지지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중앙일보>보다 일관성이 있었다는 게 언론계 안팎의 공통된 평가다.
<동아일보>는 24일 다른 언론에서 찾아볼 수 없는 몇몇 기사를 쏟아냈다.
<동아>는 우선 세간의 최대 관심사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관련, 1면에 한나라당 고위관계자가 "위원장은 정치인이 아닌 외부인사로 하기로 결정해 이명박 당선자가 이경숙 숙대총장에게 위원장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8월까지인 총장 임기를 채우고 싶어하는 이 총장이 일단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총장이 위원장직을 받아들일 경우 이르면 24일 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총장 발탁에 무게를 실었다.
<동아>는 또한 6면에 인수위 5~6개 분과위원장 가운데 '정치인 배제 최소화' 원칙을 깨고 3~4개 위원장을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거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초 계획은 인수위를 실무 중심으로 꾸리려 했으나 최근 논의 과정에서 정치인들이 인수위에 대거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인수위 부위원장에 3~4선급 한나라당 중진의원을 앉히고 3~4개 분과위원장을 한나라당 현역의원들이 맡기로 해 의원들이 사실상 인수위를 장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동아> 보도는 특히 이 당선자가 측근들에게 인수위원장 기사들을 언론에 흘린 데 대해 강력 질타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곧바로 나온 보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후보 질타 탓인지 다른 언론들이 인수위원장과 관련 몇몇 후보들을 나열하고 인수위 구성을 '실무진' 중심으로 예측 보도하고 있는 것과 <동아> 보도는 180도 다르다. <동아> 보도에서는 자신들이 취득한 '정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실제로 <동아> 보도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세간에서는 "역시 <동아>가 신 언론권력"이란 얘기가 나돌 게 확실하다. 아니면 정반대 평가가 나돌 것이다.
언론계에선 이미 이명박 당선자가 8월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힘겹게 물리친 뒤 가장 먼저 인터뷰를 한 언론이 <동아일보>라는 점을 주목해온 바 있다.
2002년 대선직후 노무현 당선자는 예고없이 <한겨레>를 전격 방문, 지하 인쇄소부터 꼭대기 층까지 직접 걸어 올라가며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특히 논설실의 정연주씨와 장기간 얘기를 나눠 언론계에 권력이동을 예고했었다. 실제로 그후 정연주씨는 KBS사장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언론계에는 벌써부터 한나라당의 신문-방송 칸막이 해제 법안 등으로 새 정권이 출범하면 보수언론의 파워가 급신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진보에서 보수로의 권력이동과, 보수내 신 언론권력질서의 창출 등 벌써부터 언론 권력지도에 일대 지각변동이 시작된 양상이다.
'이명박 시대'가 도래한 지금 그런 의미에서 언론계를 비롯한 권력 주류집단의 시선은 <동아일보>로 쏠리고 있다. <동아일보>가 대선기간은 물론, 한나라당 경선때부터 일관되게 이명박 후보 지지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중앙일보>보다 일관성이 있었다는 게 언론계 안팎의 공통된 평가다.
<동아일보>는 24일 다른 언론에서 찾아볼 수 없는 몇몇 기사를 쏟아냈다.
<동아>는 우선 세간의 최대 관심사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관련, 1면에 한나라당 고위관계자가 "위원장은 정치인이 아닌 외부인사로 하기로 결정해 이명박 당선자가 이경숙 숙대총장에게 위원장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8월까지인 총장 임기를 채우고 싶어하는 이 총장이 일단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총장이 위원장직을 받아들일 경우 이르면 24일 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총장 발탁에 무게를 실었다.
<동아>는 또한 6면에 인수위 5~6개 분과위원장 가운데 '정치인 배제 최소화' 원칙을 깨고 3~4개 위원장을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거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초 계획은 인수위를 실무 중심으로 꾸리려 했으나 최근 논의 과정에서 정치인들이 인수위에 대거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인수위 부위원장에 3~4선급 한나라당 중진의원을 앉히고 3~4개 분과위원장을 한나라당 현역의원들이 맡기로 해 의원들이 사실상 인수위를 장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동아> 보도는 특히 이 당선자가 측근들에게 인수위원장 기사들을 언론에 흘린 데 대해 강력 질타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곧바로 나온 보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후보 질타 탓인지 다른 언론들이 인수위원장과 관련 몇몇 후보들을 나열하고 인수위 구성을 '실무진' 중심으로 예측 보도하고 있는 것과 <동아> 보도는 180도 다르다. <동아> 보도에서는 자신들이 취득한 '정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실제로 <동아> 보도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세간에서는 "역시 <동아>가 신 언론권력"이란 얘기가 나돌 게 확실하다. 아니면 정반대 평가가 나돌 것이다.
언론계에선 이미 이명박 당선자가 8월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힘겹게 물리친 뒤 가장 먼저 인터뷰를 한 언론이 <동아일보>라는 점을 주목해온 바 있다.
2002년 대선직후 노무현 당선자는 예고없이 <한겨레>를 전격 방문, 지하 인쇄소부터 꼭대기 층까지 직접 걸어 올라가며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특히 논설실의 정연주씨와 장기간 얘기를 나눠 언론계에 권력이동을 예고했었다. 실제로 그후 정연주씨는 KBS사장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언론계에는 벌써부터 한나라당의 신문-방송 칸막이 해제 법안 등으로 새 정권이 출범하면 보수언론의 파워가 급신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진보에서 보수로의 권력이동과, 보수내 신 언론권력질서의 창출 등 벌써부터 언론 권력지도에 일대 지각변동이 시작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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