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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 후 첫주말 '휴식 겸 정국구상'

26일께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구성 발표할 듯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당선 후 첫 주말인 22일부터 23일까지 휴식 겸 정국구상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1일 이명박 당선자 측에 따르면, 이 당선자는 22일부터 서울시내 모처에서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휴식을 겸해 정국구상을 할 예정이다. 당초 이 당선자는 4박 5일 정도의 일정으로 남해 등 지방에서 정국구상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경호 문제 등의 이유 때문에 계획이 변경됐다.

이 당선자는 이 기간 동안 향후 5년 집권 계획을 짤 인수위원회 구성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인수위원장에는 '경제살리기' 모토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적 마인드를 갖춘 외부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박희태 의원 등 당내 중진의원들보다 박세일, 어윤대, 정운찬 등 경제에 밝은 학자 출신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수위원장 발표는 이 당선자가 정국구상 휴가에서 돌아온 후 곧바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르면 24일, 늦어도 26일은 될 것이란 게 일반적 평가다. 인수위 규모 역시 지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 규모인 2백여명선의 절반 수준인 1백여명 내외, 7~8개 분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여의도 등 세 곳이 거론됐던 인수위 사무실도 삼청동 금융연수원 건물과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을 함께 사용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당선자 집무실은 금감원 별관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 당선자의 이번 정국구상 기간에는 인수위 구성과 함께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구상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탈여의도' 정치를 위한 인적쇄신 구상작업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위한 공천심사위원회 구상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내일(22일)은 사진용 행사만 하나 있고, 일요일까지 공식일정 없이 쉬실 계획"이라며 "정국구상 내용은 인수위 구성 등을 포함한 포괄적 국정운영 계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 발표 시점과 관련, "아마도 26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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