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동영 “손학규 총리, 천정배 법무, 추미애 통일”

‘목포의 눈물’ 노래로 호남의 지지호소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3일 손학규, 천정배, 추미애 선대위원장 등을 집권시 국무총리, 법무부장관, 통일부장관에 임명하겠다며 자신이 구상중인 '예비 내각'의 일단을 드러냈다.

정 후보는 이날 목포역 광장에서 실시한 유세 도중에 “정동영 정부가 되면 깨끗하고 검증되고 유능한 대한민국 최고의 인물들과 유능한 정부를 구성하겠다”며 우선 손학규 전지사에 대해 “손 전지사는 총리를 할 수 있는 훌륭한 자질을 가진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이어 천정배 전장관에 대해선 “목포가 낳은 지조 있는 정치인”이라며 “검찰 개혁을 법무부장관으로서 다 못한 것을 천 전장관이 검찰개혁을 확실히 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미애 전의원에 대해서도 “미국에 가서 남북관계를 공부하고 정치인이 되고 김대중 철학을 계승한 추 전의원이 남북관계를 확실하게 잘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미애, 천정배, 정동영은 회사로 말하면 입사 동기생”이라며 “김대중 정권으로 교체하기 위해 뽑힌 사람이고 세 사람이 같은 날 정치를 시작해 같은 목표, 같은 철학을 가지고 함께 해왔다”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그는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목포의 눈물’을 반주 없이 혼자 불렀으며 천 전장관과 추 전의원도 각각 한 번씩 불러 시민들의 박수와 연호를 받았다. 목포 시민들은 정 후보에게 까나리 젓갈과 세발낙지, 양파즙, 쌀, 유자차, 복분자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그는 목포지역 국회의원인 이상렬 민주당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며 “목포를 오면서 전화를 했다. 다른 당이지만 마음은 하나”라며 민주당과의 통합 의지를 거듭 분명히 하기도 했다.
목포=김달중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