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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김경준은 대한민국 엘리트”

“이명박 안 만났다면 꿈을 이룬 젊은이로 당당히 살았을 것”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6일 김경준을 "대한민국 엘리트"라고 주장, 한나라당의 반발 등 논란이 예상된다.

정 후보는 명동에서 진행된 검찰규탄대회에서 김경준에 대해 “김씨가 이명박씨를 만나지 않았다면 미국에 이민 가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꿈을 이룬 젊은이로 당당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어 “김씨를 사기꾼이라고 이 후보는 매도하지만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이민 가서 명문 아이비리그 코넬대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나왔고, 세계에서 가장 들어가기 힘들고 우수한 경영인을 배출하는 와튼 스쿨에서 제대로 공부한 대한민국 엘리트”라며 “(김씨가) 이명박을 만난 것이 불행했다”고 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철학도, 신념도, 정책도 없고 거짓말투성이라는 것을 낱낱이 국민 앞에 밝힐 것”이라고 밝혀 오후에 예정된 첫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그는 “오늘 밤 8시에 이 후보와 여섯(모두 포함해) 후보와 함께 텔레비전 토론회에 나선다”며 “참으로 부끄러운 자리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온 후보와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이 나라 장래를 얘기한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다”며 이 후보를 맹비난했다.

그는 토론회 주제가 외교안보 정책분야임을 지적하며 “외교안보의 기본은 신뢰고 일관성”이라며 “이 후보에게는 신뢰와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는) 정상회담을 찬성했다가 반대로 돌고, 핵실험 때는 전쟁불사 강경론을 외치다 미국과 북한이 협상으로 마주 앉자 신대북선언을 하고,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등장하자 또다시 후퇴해서 재향군인회에가 신대북정책은 내 것이 아니라 물러섰다”고 말해 토론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임을 밝혔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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