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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EU가 개성공단에 투자해 달라”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한 EU의 역할 강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29일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오찬간담회에서 “개성공단에 투자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평화경제시대를 열기 위해 EU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EU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남북의 다리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한반도에서 평화경제의 시작은 개성공단”이라고 소개한 뒤, “개성공단은 ‘평화를 만드는 공장’이며 남북한의 화합의 장이고, 북한이 국제 경제체제로 나오는 창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 회원국가인 독일 기업이 개성공단에 진출한다”며 “더 많은 EU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투자하기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개성공단을 국제적인 경제 특구로 만들고 남포, 신의주, 안변 등 추가경제특구를 만들어서 남북동반성장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EU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경제 시대’를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먼저 한-EU FTA에서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은 한국 기업의 기술과 자재로 상품을 생산하는 ‘역외가공지대’”라며 “Made in Korea의 상표를 달고, 유럽시장으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의 공약 중 하나인 ‘한반도 대륙철도’를 소개하며 “대륙철도 시대를 맞아,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로 개편할 생각이다. 철도강국 대한민국을 만들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이 더 이상 섬이 아니라, 유럽대륙과 연결되는 유라시아 경제권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철의 실크로드를 EU와 함께 만들고 싶다”며 “대륙철도는 21세기 새로운 물류혁명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국제사회와 함께 새로운 평화경제시대를 열고 싶다”며 “특히 EU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EU가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남북의 다리가 되어 달라”고 주문하며 “한국과 EU가 협력하여 실질적인 유라시아 평화경제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발언 이후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외국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누가 가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가져가느냐가 문제”라는 지적에 “노조 지도자와 함께 가겠다”며 “한국노총은 합리적인 노동운동 노선과 외국투자 유치를 위해 기업가들과 협조하겠다는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노선을 적극 지지해 왔다”고 말해 노사문화 개선을 통한 외국인 투자유치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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