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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여론조사] 정동영, 후보단일화 해도 3위

BBK의혹에도 이명박 39.4%, 이회창 18.6%

김경준씨 귀국과 BBK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 및 정치권 공방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비교적 큰 차이로 앞서 나가는 기존 대선판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24일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가 39.4%로 1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18.6%,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14.1%로 조사했다.

이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6.9%),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2.7%), 이인제 민주당 후보(1.1%) 순이었다.

이 후보는 정 후보, 이 전 총재, 권영길 후보와 4자 대결을 벌일 경우에도 43.2%를 얻어 2위인 이 전 총재(21.9%)를 여유 있게 제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범여권 후보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이명박 43.2%, 이회창 21.9%, 정동영 20.4% 순으로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명박 후보가 BBK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25.6%에 달했고, 이 가운데 40.6%는 이 전 총재쪽으로 이동하겠다고 답했다. 이를 후보 지지도에 반영할 경우 이 후보 29.3%, 이 전 총재 22.7%, 정 후보 15.9%로 변하고, 부동층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법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반대'(55.7%)가 '찬성'(26.9%) 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7%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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