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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허재호 대주 회장 구속 여부 '고심'

영장실질심사 하루 연기, 광주전남경제인단체들 연일 탄원

법원이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 구속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분위기다.

광주지방법원는 19일 허재호 회장 측이 신청한영장 실질심사 연기 신청을 수용해 실질심사를 당초 이날 오후 3시에서 20일 오후 3시로 연기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허 회장에 대해 대주건설과 대주주택을 통해 5백8억원을 탈세하고 이와 별도로 회사돈을 횡령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조세포탈과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법원의 고민은 허 회장을 구속할 경우 대주그룹이 부도나면서 광주-전남 지역경제에 일대 타격이 가해질 것이란 지역 경제인들의 탄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

18일 광주상공회의소의 탄원에 이어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도 19일 성명을 통해 "법을 준수하지 않는 잘못된 행위는 처벌받아 마땅하나 대주그룹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파장을 고려해 허재호 회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가 이뤄지도록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성명은 "대주그룹은 광주전남의 중추기업으로 국가와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높은 만큼 허 회장 구속은 그룹 와해와 지역경제의 피폐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대주그룹 계열사인 대주건설은 지역 건설사 중 규모가 가장 커 대주건설이 흔들릴 경우 그 파장이 지역경제의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며 "특히 기반이 취약한 지역 전문건설업체는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며 허 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같은 경제단체들의 성명을 비난하며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고 있어 법원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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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7 23
    바우

    탈세는 안된다!!!!!!!!!!!!!!!!!
    d이것이 (탈세,착복등^^)봐준다고 해결될 수준인가?????????
    법대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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