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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론조사] 'BBK 연루' 사실이면 이명박 지지율 27.1%

이명박 지지자 32.4%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

<문화일보>가 19일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BBK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27.1%로 급락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19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18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명박 42.7%, 이회창 20.2%, 정동영 13.2%, 문국현 5.9%, 권영길 2.9%, 무응답 13.4%로 조사됐다.

이명박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이 후보의 BBK 연루의혹이 사실일 경우 어떻게 하겠냐'고 물은 결과, '의혹이 드러나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63.4%,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31.6%로 조사됐다.

<문화일보>는 "이같은 답변을 통계처리한 결과, 이후보 지지율은 27.1%에 그친다"며 "BBK 사건이 문제될 경우 결정타가 될 개연성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명박 후보 자녀의 위장취업파문이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59.8%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36.8%)보다 높아 '위장취업'에 이 후보에게 악재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현재 지지후보를 정한 유권자의 36.1%가 "마음에 드는 다른 후보가 없어서"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나,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후보의 경우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가 39.1%인 반면, 대안이 없어서란 응답이 32.4%로 조사됐다.

이회창 후보의 경우는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가 46.8%, 대안 부재가 40.6%였다.

정동영 후보는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가 38.3%, 대안 부재가 45.8%였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는 ±3.1%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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