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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10월 15일 이전엔 ‘절망’, 이후엔 ‘희망’”

“마음이 모이면 대선 승리 확신” 단합 강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28일 맹자의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를 인용하며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면 하늘에 닿는다”며 대승필승을 자신했다.

정 후보는 이날 통일교육원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족식에서 1천여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이같이 말하면서 “국민이 우리의 손을 들어주지 않겠나”며 “그래서 이긴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월 15일 이전에 우리에게 가능성은 보이지 않았다. 모두다 마음이 무거웠고 어두었다. 그러나 15일 우리는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이날 자리에 참석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이해찬 전 총리를 가리키며 “9명(경선참여 후보)이 마음을 함께 나누는 순간 대한민국 민주세력이 다시 승리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정동영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세상이 되는가를 오늘부터 적극적으로 알려가야 한다”며 차별없는 성장과 가족이 행복을 느끼는 세상 등 자신의 선거 모토를 설명했다.

그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서도 “한나라당과 후보는 자신이 말해온 거짓과 거짓말이 밝혀질까 두려워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거짓과 부패와 특권이 판치는 사회를 국민들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내년 총선은 12월 이후로 미루자며 대선까지 모든 방책과 전략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 후보와 지지자 1백여명은 2시 30분부터 북한산 산행길에 올랐다. 산행도중에 간간히 쏟아진 빗줄기는 정상에 다다르자 점차 굵어져 당초 계획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은 진행하지 못했다.

정 후보는 굵은 빗줄기 아래서 “낙오자도 함께하는 세상”이라며 “함께 못 오신 분들을 위해서 박수를 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연속에서 하나가 되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된 힘으로 50일 남은 12월, 반드시 승리해서 맘껏 환호하고 보람을 나눌 수 있게 한마음으로 기원하자”고 덧붙였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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