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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업원들 있었으나 성접대는 없었다"

임인배-김태환-류근찬 술자리 참석, "검찰에 수사 의뢰"

한나라당 소속 임인배 과기정위 위원장은 피감기관으로부터의 향응 및 성접대 의혹과 관련, 술자리에 여종업원들이 배석한 것은 사실이나 성접대는 결코 없었다며 강력 부인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들 식사하고 대부분 서울로 가고 류근찬(국민중심당), 김태환(한나라당) 의원이 술 한잔 하며 이야기하자고 해서 근처 술집(단란)에 갔다"며 "맥주 5병에 과일 하나 시켜 먹고 있는데 기관장들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류근찬 의원이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가자고 해 폭탄주 1잔을 만들어 (피감기관들과) 다같이 만들어 먹은 뒤 류근찬 의원이 나갔고 5분뒤 우리도 모두 나갔다.밤 10시 전"이라며 "그래서 나는 카이스트 원장 차 타고 리베라 호텔(유성, 숙소)로 왔다. 다른 의원들도 호텔에 와서 잤다"며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다만 "(여성접대부가) 3명 있었다"며 "원래 여종업원이 없는 술집이었다. 그런데 (누군가) 전화로 (여종업원을) 부르는 것 같았다"고 당시 술자리에 여성접대부들이 배석했었음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단란주점을) 나가서 차를 타고 호텔로 간 뒤 나는 한 10시 30분 쯤에 잤다"며 "그 뒤에 기관장들끼리 술을 먹었는지는 모르나겠으나 우리가 먹은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성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임인배 한나라당 의원이 26일 피감기관으로부터의 향응 및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임 위원장은 이 날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국정감사에 앞서 "국감 기간 중 이유를 불문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것을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도 "만찬은 공식 행사고, 이후는 위원회 차원의 일이 아닌데 위원회 전체를 매도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언론보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공식 만찬은 (비용을) 국정감사 이후 행정실에서 일괄정산 지급한다고 한다"며 향응제공 의혹을 부인한 뒤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위원회 차원에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수사를 통해 철저한 사실이 규명되기를 바라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언론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동아일보>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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