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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우리당에 맞서 수도권 'KIS 협약' 발표

수도권 규제 철폐, 대중교통 통합운영, 한강수질 보호

열린우리당 서울시장-경기도지사-인천시장 후보의 MOU 체결에 맞서 한나라당 수도권 후보들도 연합전선을 결성했다.

한나라당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와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17일 수도권(Kyeong-Incheon-Seoul)의 이니셜을 딴 'KIS' 정책협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

이들은 KIS의 약속을 통해 ▲수도권의 불합리한 규제 철폐 ▲대중교통의 통합운영체계 확립 ▲오염총량제 실시로 한강 상수원 수질 개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에 상호협력 등의 공동 합의문을 이끌어냈다.

KIS란 하나의 유기체인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이 서로 힘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도권 공략에 서로의 힘을 합친다는 구상이다. 여론조사 결과 각각의 지역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후보들이 힘을 합쳐 지방선거 압승을 위한 포석을 놓는다는 점도 전략의 다른 한 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근혜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견인차인 수도권 삶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드림팀 세 후보가 약속하기 위해 모여 기쁘다"며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고, 이재오 원내대표 역시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이렇게 훌륭한 후보들이 모였다. 국민들의 올바른 판단이 있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강금실-진대제-최기선 후보 역시 지난 4일 수도권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갖고 공조체제를 선언한 바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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