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e뱅크의 마프(MAF) 투자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결재를 받았다는 박영선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펀드가입자와 지배권 행사자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마프 펀드는 김경준이 운용하던 약 6백억원 규모의 펀드일 뿐"이라며 "LKe뱅크는 김경준의 권유로 펀드에 가입했다가 수익금은 커녕 원금도 받지 못해 미국에서 소송 중인 것으로 LKe뱅크가 바로 이 사건 피해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LKe뱅크는 펀드 가입자 중 1인일 뿐으로 순환출자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김경준의 펀드 자금유용을 보여주는 흐름도일 뿐"이라며 "순환출자를 통한 자금세탁이라고 하는데 곳곳에 연결고리가 끊어졌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스의 소송 패소'와 관련해선, "당초 재산몰수 소송 패소 판결이 다스 소송에 효력을 미쳐서 패소한 것 뿐인데 핵심은 증거능력의 문제일 뿐"이라며 "'미국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가 적법한 증거능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부족하였다' '검찰은 김경준을 상대로 한 이 사건 소송에서 이겼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미국 판결문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더 이상 피해자인 이 후보가 주가조작의 공범이자 주범인 것처럼 호도하려는 정치공작을 그만두어야 할 것"이라고 박 의원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