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한항공 500억달러 사고, 美LNG 연간 330만톤 구매"
백악관, 관세협상 성과 나열. 대부분 8월에 발표했던 내용
백악관은 이날 팩트시트 자료를 통해“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항공, 에너지, 첨단 기술, 조선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계약과 투자를 성사시켰다”며, 대부분이 앞서 지난 8월 1차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나온 한국 산업계 발표 내용과 중복되는 내용들을 열거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62억 달러(약 51조원) 규모로 보잉사 항공기 103대를 신규 구입하고 제너럴 일렉트릭(GE) 항공으로부터 137억달러 규모의 엔진을 도입하기로 했다. 총 500억 달러에 달하는 매머드 구매로, 이는 미 전역에서 최대 13만5천개 일자리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강조했다.
LS그룹은 2031년까지 30억 달러(약 4조2천억원)를 투자해 미국의 전력망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LS전선의 미국 자회사인 LS그린링크는 버지니아주에 6억8천100만달러 규모의 제조시설을 설립 중이다.
HD현대와 서버러스 캐피탈은 미국 조선소 현대화, 공급망 강화, 자율항해 등 신기술 적용을 위한 50억 달러(약 7조1천억원) 규모 공동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은 미 해군 함정의 정비·보수·개조, 조선소 자동화, 미국 국적 선박의 신규 건조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리 조선소 인력을 강화하고 현재의 생산 능력을 10배 이상 늘리기 위한 50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미국의 리엘레멘트 테크놀로지스사가 미국에 희토류 분리·정제·자석 생산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복합단지를 설립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10년간 연 330만t씩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 공군은 미국 방산·항공우주 기업인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를 새로운 공중조기경보기 개발 사업자로 선정해 23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6천개 이상의 미국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한국 국빈 방문은 미국과 한국 간의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켜 미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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