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조폭 같은 특검 때문에 공무원 극단적 선택"
변호사 "특검 협박하고 회유"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범한 국민 한 명이 특검의 무도한 수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칼날이 국민의힘 심장을 지나 사법부 심장을 이미 통과했다"며 "이제 무고한 국민까지 겨누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늘 여러 말을 하는 것보다 고인이 남긴 진술서를 읽는 것으로 회견을 대신하고자 한다"며 고인의 생전 메모 내용을 공개했다.
"2025. 10. 2(목) 09시 20분 도착 대기 10시쯤 조사, 10월 3일 13시 15분 끝. 특검에 처음 조사받는 날 너무 힘들고 지치다. 이 세상을 등지고 싶다. 모른다고, 기억 안 난다고, 사실대로 말을 해도 계속 다그친다. 사실을 말해도 거짓이라고 한다. 전날 잠도 못 자고, 하루 종일 먹은 것도 없고 넘어가지도 않는다.
계속되는 김 팀장님의 회유와 강압에 지치고 힘들다가 10시경 강압적인 윤 수사관의 무시 말투와 강압에 전혀 기억도 없는 진술을 하였다. 지속적인 무시와 말투, 오전부터 그런 일이 없다고 했는데 군수가 시켰느니 등 지치고 힘들고 계속된 진술 요구에, 강압에 군수 지시는 별도로 없었다고 해도 계속 추궁함. 기억도 없는 대답을 하였다. 바보인가 보다. 김선교 의원님은 잘못도 없는데 계속 회유하고 지목하란다.
12시가 넘었는데도 계속 수사를 하면서 집에 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진술서 내용도 임의로 작성해서 답을 강요하였다. 답도 수사관들이 정해서 요구하며 빨리 도장을 찍으라고 계속 강요한다. 집에 와서 보니 참 한심스럽다. 잠도 안 오고 아무 생각이 없다. 이렇게 치욕을 당하고, 직장 생활도, 삶도 귀찮다. 정말 힘들다.
나름대로 주민을 위해서 공무원 생활 열심히 하였는데 다 귀찮고 자괴감이 든다. 세상이 싫다. 사람도 싫다. 수모와 멸시 진짜 싫다. 뭐 하고 왔는지 아무 생각도 없고 잠도 안 온다. 10월 3일 3시 20분."
장 대표는 "수모와 멸시에 치를 떨면서 세상이 싫고, 사람도 싫고, 먹는 것도 싫고, 잠도 안 온다는 이 고백은 몇 년 전 제가 중앙지검에서 조사받고 집에 도착해서 느꼈던 감정과 똑같다"며 "고인의 진술서 한 장이 무너져내리는 대한민국을 막고, 더 이상의 희생을 막고, 특검의 무도한 망나니 칼춤을 막는 거룩한 희생이 되기를 마지막으로 바란다"고 했다.
고인의 변호사인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 당협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모는 어제 고인과 상담하면서 직접 확인한 내용"이라며 "김선교 군수가 시켜서 분담금 면제한 것 같은 취지로 적혀 있었고 이분은 항의도 못 하고 그냥 서명날인한 것 같다. 거부하면 압박하고, 묻고, 구속 기소될 수 있다고 협박까지 하고, 잘하면 감형된다고 회유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중기 특검의 강요, 회유, 압박, 유도신문, 반복질문, 심야조사 이것은 불법 수사"라면서 "유족과 협의해 특검과 수사관에 대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가혹행위로 고소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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