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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김경준 빨리 귀국해 재판 받아야"

"김경준은 한국사람 돈 탈취해 미국으로 도망간 사람"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11일 BBK 사기사건 주역인 김경준씨 조기귀국설과 관련, "빨리 한국에 들어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영남일보> 창간 62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김경준씨는 한국사람의 돈을 탈취해 미국으로 도망간 사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BBK 사건은 이미 다 조사가 끝난 사건"이라면서 "김씨가 제2의 김대업이 되면 덕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을 텐데 이런 것들은 더 이상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합민주신당이 자신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데 대해서도 "현직 대통령도 아니고 장관도 아닌 데 무슨 `이명박 국감'이냐"라며 "문제가 있는 것처럼 포장해 정치적으로 공격하려는 의도가 뻔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관련, "대운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역사로, 틀림없이 된다"면서 명칭 변경문제에 대해 "운하라고 하면 땅을 파 새로 만드는 것만 생각하기 때문에 이름을 다시 지으려 하는 것이다. 박경리 시인이 `물길잇기'가 좋다는 의견을 내놨는데 이름이 바뀐다고 해서 운하공약이 바뀌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면담 불발에 대해선 "경제.자원을 바탕으로 실용 외교를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려 했던 것"이라며 "선거때다 보니 부시 대통령이 부담을 느낀 것 같은 데 충분히 이해하고 저도 이 시점에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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