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1등한 죄밖에 없다”
<현장>손학규-이해찬 불참 속 썰렁한 '나홀로 합동토론'
대통합민주신당이 경선 중단 일주일만인 8일 대구에서 재개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손학규, 이해찬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정동영 후보만이 쓸쓸히 자리를 지켰다.
정동영 "이대로 가면 공멸"
이날 신당은 대구 컨벤션센터 5층 컨벤션홀에 1천5백석을 준비했지만 정 후보 지지자 5백여명만이 자리를 채웠다. 단상 앞 후보석도 3개의 의자를 배치했지만 2개는 비워져 있었다.
홀로 단상에 오른 정 후보는 “이러다 깨지는 것 아니냐, 한나라당 경선보다도 못하다는 걱정들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절대 깨지지 않는다. 절대 한나라당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난 주 같이 해서는 공멸한다. 모두가 망한다. 대전환해서 공생해야 한다”며 손학규-이해찬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뒤, “우리는 서로 제거해야할 적도 아니고 정적도 아니다. 같이 살아야 할 동반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부터 포용의 정치, 배려의 정치, 양보의 정치를 하겠다”면서 “제가 뭘 하면 좋은지 요구하면 다 받아들이겠다.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그러나 지난 주말 경찰의 캠프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선 “경악했다. 독재정권 때도 없던 일”이라며 “경찰이 내놓으라면 선선히 내줬을 자료들이었다. 그러나 캠프 전체를 다 압수수색해서 자료를 다 뒤지겠다고 하는 경찰국가적 발상을 용납할 수 없다. 정치의 경찰화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협조하겠다. 대통령 이름 무단 사용의 진실을 밝히는 데 200% 협조하겠다”며 향후 경찰 수사에 협조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경선에 불참한 두 후보를 향해서도 “손학규 후보는 대한민국 1등 도지사, 이해찬 후보는 대한민국 최고의 정책전문가로 두 분 다 나보다 뛰어난 분들”이라고 추켜올리면서도 “내게 죄가 있다면 1등한 죄다. 1등의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보다 뛰어난 두 후보들이 내게 1등을 빼앗겨서 충격을 컸을거다. 이해한다”며 “손학규가 역전승하면 선대위원장이든 본부장이든 무엇이든 하겠다. 이해찬이 후보가 되면 문지기라도 하겠다”고 경선 승복을 압박했다.
그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이명박씨에게 정권을 진상하는 것은 우리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우리 선배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일궈온 나라냐.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 나라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이명박 뒷거래 외교, 명명백백 밝혀내야"
정 후보는 이어 화살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돌려 부시 미대통령 면담 해프닝을 언급하며 “로비하고 돈 봉투 돌려서 공사 따내고 무소불위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던 습성이 이번에 뒷거래 외교로 나타났다”며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서 무슨 로비를 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뒷거래를 통해서 미국 대통령 면담을 성사시키려다 국가적인 망신을 당했다”며 “이런 사람을 어떻게 우리의 지도자로 허락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신당은 불참한 두 후보의 연설 시간에 홍보 동영상을 대신 상영하자 정 후보 지지자들이 "치워", "틀지마"라고 고함을 지르다가 캠프 관계자들에게 저지를 당하기도 했다.
정동영 "이대로 가면 공멸"
이날 신당은 대구 컨벤션센터 5층 컨벤션홀에 1천5백석을 준비했지만 정 후보 지지자 5백여명만이 자리를 채웠다. 단상 앞 후보석도 3개의 의자를 배치했지만 2개는 비워져 있었다.
홀로 단상에 오른 정 후보는 “이러다 깨지는 것 아니냐, 한나라당 경선보다도 못하다는 걱정들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절대 깨지지 않는다. 절대 한나라당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난 주 같이 해서는 공멸한다. 모두가 망한다. 대전환해서 공생해야 한다”며 손학규-이해찬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뒤, “우리는 서로 제거해야할 적도 아니고 정적도 아니다. 같이 살아야 할 동반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부터 포용의 정치, 배려의 정치, 양보의 정치를 하겠다”면서 “제가 뭘 하면 좋은지 요구하면 다 받아들이겠다.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그러나 지난 주말 경찰의 캠프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선 “경악했다. 독재정권 때도 없던 일”이라며 “경찰이 내놓으라면 선선히 내줬을 자료들이었다. 그러나 캠프 전체를 다 압수수색해서 자료를 다 뒤지겠다고 하는 경찰국가적 발상을 용납할 수 없다. 정치의 경찰화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협조하겠다. 대통령 이름 무단 사용의 진실을 밝히는 데 200% 협조하겠다”며 향후 경찰 수사에 협조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경선에 불참한 두 후보를 향해서도 “손학규 후보는 대한민국 1등 도지사, 이해찬 후보는 대한민국 최고의 정책전문가로 두 분 다 나보다 뛰어난 분들”이라고 추켜올리면서도 “내게 죄가 있다면 1등한 죄다. 1등의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보다 뛰어난 두 후보들이 내게 1등을 빼앗겨서 충격을 컸을거다. 이해한다”며 “손학규가 역전승하면 선대위원장이든 본부장이든 무엇이든 하겠다. 이해찬이 후보가 되면 문지기라도 하겠다”고 경선 승복을 압박했다.
그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이명박씨에게 정권을 진상하는 것은 우리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우리 선배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일궈온 나라냐.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 나라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이명박 뒷거래 외교, 명명백백 밝혀내야"
정 후보는 이어 화살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돌려 부시 미대통령 면담 해프닝을 언급하며 “로비하고 돈 봉투 돌려서 공사 따내고 무소불위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던 습성이 이번에 뒷거래 외교로 나타났다”며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서 무슨 로비를 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뒷거래를 통해서 미국 대통령 면담을 성사시키려다 국가적인 망신을 당했다”며 “이런 사람을 어떻게 우리의 지도자로 허락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신당은 불참한 두 후보의 연설 시간에 홍보 동영상을 대신 상영하자 정 후보 지지자들이 "치워", "틀지마"라고 고함을 지르다가 캠프 관계자들에게 저지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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