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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진대제 "시장, 도지사 되면 방북하겠다"

한나라당 "남북문제를 지방선거에 이용 말라" 비난

진대제 열린우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같은 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두 후보가 연달아 방북 의사를 표명하고 나서 한나라당으로부터 "‘대북 정책’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진대제, “6월 방북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방북 하고 싶다”

진대제 후보는 15일 불교방송 ‘고운기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경기 북부 지역의 발전은 대북 관계 정상화, 협력관계가 아주 중요하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6월에 가시게 되면, 저도 도지사에 당선되고 하면 북한에 갈 때 저도 같이 갈까 하는 생각이 있다”며 방북 의사를 피력했다.

진 후보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한 달 전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집으로 방문해 그때(국민의 정부 때) 98년에 인터넷 투자한 것을 정말 감사드리며 IT 발전이 대북관계 개선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말씀도 드렸다”며 저간의 이야기를 밝히며 이벤트성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거에 패배하더라도 언제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같이 할 것”이라며 “통일에 대비해서 북한의 경제도 살려놔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그런 부분에 앞으로도 기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금실, “경평축구 대회 부활 위해 방북 용의 있다”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에 앞서 14일 오전 오영식 서울시장 예비후보 대변인을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일회성으로 몇 차례 개최되었던 남북축구대회를 정례화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자”며 서울-평양 간 경평(京平)축구를 제안했다.

강 후보는 이를 위해 지난 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오는 6월 방북 때 적극적으로 말씀해 주십사 하는 제안 말씀을 드렸다”며 “당선 직후 열린우리당 남북화해협력단과 협의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방북을 추진할 것”이라고 추후 일정까지 밝혔다.

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경평 축구'가 부활되면 매년 봄·가을 서울과 평양에서 정기적으로 교류전을 열고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확충해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평축구대회 부활 문제는 이명박 현 시장이 작년 초 경평축구대회 용어를 ‘서울-평양 축구대회’로 바꿔 정례적으로 여는 방안을 북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아직까지 개최되지 않고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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