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재설정과 관련, 우리 국민들은 NLL 재설정에 반대보다 찬성 의견이 많으면 다수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NLL 재설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7.0%로 재설정 반대(21.9%)보다 높았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1.2%로 더 많아, 이 사안에 대한 국민들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의 59.6%(>8.9%)가 찬성해 재설정 필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민주노동당(39.3%>11.3%) 역시 찬성 의견이 많았다. 반면 한나라당(26.7%<31.1%)과 민주당(28.9%<38.1%) 지지층은 재설정 반대 의견이 좀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재설정 찬성 의견이 특히 전북(56.4%>12.5%)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44.9%>25.1%), 인천/경기(41.7%>21.7%), 전남/광주(41.0%>9.0%)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