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전체 직원의 20%, 1천여명 줄이겠다"
작년 적자 881억원에 강도높은 감원 드라이브
박 사장은 이날 여의도 KBS본관 시청자광장에서 공사창립 52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이는 1천명이 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앞서 지난달 26일 사내 게시판에 "지난해 KBS의 사업 손익 적자는 881억원에 달했으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935억원 사업 손익 적자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최우선으로 높은 연차에 과잉상태인 상위직급부터 줄인다는 계획이다. 그 대신 3년 만에 신입사원을 공채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선 "결코 한쪽만을 대변하는 방송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 진영의 논리를 대변하는 것은 공영방송 KBS가 가야 할 길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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