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계엄후 尹 지지율 13%, 박근혜 때 흡사"
'탄핵 국면' 본격 진입.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급락
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3~5일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1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늘어난 75%였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는 취임후 최저, 부정평가는 최고다.
<한국갤럽>은 특히 "계엄 사태 전인 3일은 긍정 19%:부정 68%, 사태 후 이틀(4~5일, 수·목) 기준으로 보면 13%:80%로 급변했다"며 "이는 국정농단 사태 초기인 2016년 10월 넷째 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후 양상과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749명, 자유응답)는 '경제/민생/물가'(19%), '비상계엄 사태'(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소통 미흡'(7%), '김건희 여사 문제'(6%), '독단적/일방적'(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 '외교', '부정부패/비리'(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다음으로 비상계엄 사태가 많이 언급됐는데, 발생 시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장 주목되는 사안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7%, 더불어민주당 37%,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5%포인트 급락하고 민주당은 4%포인트 상승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윤석열 정부 출범후 최대로 벌어졌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9%,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1%로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전달과 동일했고, 한 대표는 3%포인트 빠졌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4%,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7%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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