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급거 귀국. 탄핵정국 도래에 '신3김' 바빠져
조기 대선 기정사실화하며 분주한 행보
현재 독일에 체류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3일 밤 계엄 선포후 페이스북을 통해 "또 다시 서울의 봄 비극이 되풀이 되어선 안 된다"며 "국민들이 지켜주셔야 한다"며 범국민 항쟁을 촉구했다.
이어 "저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최대한 빨리 귀국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측근들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또다른 '신3김'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즉각 해제하라. 헌법과 법률 요건에도 맞지 않는다. 역사를 거꾸로 돌려서는 안된다"며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싸우겠다"는 글을 올렸다.
역시 '신3김'으로 분류되는 김동연 경기지사 역시 페이스북에 잇따라 올린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의 '2시간 쿠데타'가 나라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단 몇 시간 만에 우리 경제는 크게 요동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락에 빠진 경제, 혼란에 빠진 사회,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는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며 "윤 대통령은 이제 '탄핵 대상'이 아닌 '체포 대상'"이라며 윤 대통령 체포를 주장하기도 했다.
또다른 비명계 유력 주자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제 대통령 탄핵 외에는 다른 길이 없어졌다"며 "국회는 반드시 여야 합의로 대통령 탄핵안을 상정하고 의결하라"고 탄핵을 촉구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역시 "다시는 이런 일이 상상조차 되지 않도록, 쿠데타는 법과 국민에 의해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며 "국회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질서 있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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