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오락가락. "해외출장 취소" 3시간만에 "간다"
명태균 파동 확산되며 국힘 단체장들 '곤욕'
서울시는 이날 오전 언론에 배포한 공지에서 "5∼6일 예고된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파업과 관련해 시민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4∼11일 예정됐던 서울시장의 인도·말레이시아 공무 국외 출장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불과 3시간 뒤인 오후 공지를 통해선 "교섭을 앞두고 출장을 취소하는 게 오히려 공사의 교섭력을 악화하고 자율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다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의 이같은 행보는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파업을 이유로 들었으나, 일각에서는 명태균씨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도 보내고 있다.
특히 오 시장 최측근인 사업가가 명씨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단 두차례 만났을 뿐이라는 오 시장 해명과 달리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강혜경씨 역시 전날 방송에 나와 오 시장과 명씨가 만난 것은 두차례 이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연일 명씨와의 관계를 부인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명씨로 인해 상당수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은 파문 진화에 부심하는 모양새다.
오 시장의 인도·말레이시아 출장은 4일부터 11일까지 6박 8일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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