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좌장 정성호 "한동훈, 김건희 특검 받지 않을 것"
"한동훈, 특검 받는 게 본인도 사는 길"
정성호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지금 용산의 입장이 기본적으로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은 안 된다'. 대통령의 지난번 회견 내용을 보더라도 특별감찰관, 제2부속실 설치 이런 정도는 받아들여도 특검은 안 된다는 게 분명히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9:1로 국민들이 특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말씀은 했지만 저는 수용하기는 불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어쨌든 정치적인 나름의 목표가 있는 것 아니겠나? 그렇다고 하면 본인이 여러 차례 얘기했다. '국민을 보고 가겠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했으면 저는 국민들이 지금 원하는 길로 가는 게 본인도 살고, 길게 봤을 때 여당도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게 아닌가"라며 "또 더 크게는 대통령께서 국정 동력을 회복하려고 하면 김건희 여사 문제는 결국 특검으로 해결하는 게 그게 그 정직한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한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김여사 '공천 의혹'이 수사대상이 되면 국민의힘이 결국은 쑥대밭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특검 받으면 되는 거 아니겠나?"라며 "여당 의원들이 진짜 다 '관계가 없다. 나 명태균 잘 모른다. 공천에 명태균이 실질적으로는 아무 영향력이 없었다' 그런 주장을 하게 되면 자신 있게 받아갖고 정말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야당이 또 거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일축했다.
그는 한 대표가 주장하는 특별감찰관제 수용 여부에 대해선 "저는 특감이 대통령 측근들, 비서진들 또 가족들의 비위를 감찰하는 거기 때문에 그러려고 하면 대통령이 임명권을 갖고 있지만 추천을 국회에서 한다고 하면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저는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고 여당에서 추천한다고 하면 결국 그런 여당이 추천한 특검, 특감이 제대로 활동할 그런 가능성은 좀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말 민주당 2차 장외집회때 1차보다 모인 인원이 적었던 데 대해선 "아직은 전 국민들이 집회를 통해서 의사를 표현할 정도로 여러 가지 문제는 있지만 그런 면에서 좀 미성숙한 게 아닌가 그런 측면도 좀 있다고 본다"며 "그다음에 과거 탄핵을 한번 해봤지 않았나? 그렇기 때문에 또 탄핵 국민들이 거기에 대한 약간 면역이 생겼다고나 할까 그런 면에서 좀 더 아직은 국민들의 분노가 그런 정도까지는 오르지 않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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