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 밥상에 오른 최대 이유슨 신정아-변양균 스캔들로 조사됐다.

27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추석 연휴기간중 가족과 나눈 정치담화 가운데 가장 많이 화제에 오른 사건을 조사한 결과, ‘변양균-신정아 사건’이라는 응답이 40.2%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 평가’(15.2%), ‘이명박 대세론’(15.1%)이 2, 3위로 뒤를 이었으며,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은 7.9%로 4위에 그쳐 추석민심 흥행에서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43.1%)과 민주노동당(41.8%) 지지층이 ‘변양균-신정아’ 사건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들도 지지 정당의 경선(22.9%)보다는 ‘변-신’ 사건(37.5%)에 대한 정치담화를 가장 많이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평가(29.0%)라는 응답이 1위로 조사됐으며, 국민중심당 지지층은 ‘이명박 대세론’(30.6%), ‘신당경선’(26.6%)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을 불문하고 ‘변-신 사건’은 가장 많은 정치담화를 나눈 사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남/광주(53.1%), 대구/경북(49.2%), 대전/충청(47.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명박 대세론’은 부산/경남(17.8%)과 서울(16.1%) 응답자들에게 높게 나타났고, ‘노무현 대통령 평가’는 인천/경기(21.5%), 대전/충청’(19.7%)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신당경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는 응답은 강원(18.8%)과 전남/광주(12.3%), 전북(20.1%)에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45.1%)이 남성(35.4%)보다 ‘변-신 사건’에 대한 얘기를 10%포인트 가까이 높게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경우 ‘변-신 사건’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 평가’(18.8%), ‘이명박 대세론’(14.9%), ‘신당경선’(8.0%)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들은 ‘변-신 사건’에 이어 ‘이명박 대세론’(15.3%), ‘노대통령 평가’(11.6%), ‘신당경선’(7.7%)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49.3%), 50대 이상(44.0%), 40대(35.5%), 30대(32.3%) 순으로 ‘변-신 사건’에 대해 정치담화를 나눴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고, 20대와 50대 이상은 다음으로 ‘노무현 대통령 평가’를 꼽은 반면, 3~40대는 ‘이명박 대세론’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백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9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