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한동훈, '여사 라인' 문제 비공개 지적했으나 무시됐다"
"김여사 라인 7명밖에 안된다고?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친한계인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동훈 대표가 왜 갑자기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그러느냐라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잘 모르시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알기에는 그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그런 지적을 해 왔다. 그런데 전혀 그것들이 반영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왜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얘기하느냐라고 얘기를 한다, 친윤 그룹에서"라며 "그러면 비공개로 하면 들어줬냐? 비공개로 지적을 하면 그런 것들이 개선이 됐냐?"라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공기업으로 간 그 모 비서관도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이냐'고 묻자, 그는 "그렇게 지목되고 있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런 비선조직은 없다'고 반박한 데 대해선 "지금까지 저도 6공화국이 출범한 이래로 여러 명의 대통령들이 계셨지만 어떤 정권에서도 여사가 무슨 개인적인 라인을 형성했다라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남편이 선출된 것이지 본인이 선출된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있으면 안 되고 비서실장이 그렇게 설명한 부분이 맞기를 바란다. 그것이 맞기를 바라지만 만약에 앞으로 여러 가지 다른 그런 사례들을 통해서 폭로들을 통해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그때는 또 어떻게 해야 될지 저는 약간 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 비선의 규모에 대해선 "언론에서 그 7명에 대한 얘기를 처음 했다. 그래서 그거를 인용을 하면서 누군가가 7인회 이런 얘기를 했던 걸로 알고 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그게 7명밖에 안 돼?라는 생각이 들더라. 더 많은 인원인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친윤 권성동 의원이 '한동훈 대표가 윤 정부를 비난해서 자기 세를 규합한다고 해서 장밋빛 미래가 절로 굴러오는 거 아니다'라고 비난한 데 대해선 "저는 이른바 친윤이라는 분들한테 여쭤보고 싶다"며 "지금 2년 반 동안 대통령의 지지도가 6공화국 이래로 최저로 떨어지고 그리고 국민들의 신뢰를 이렇게 잃어버린 데 본인들 책임이 가장 큰 것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리고 '대통령이 2년 반이라는 임기가 남았는데 벌써부터 그러면 어떡하냐. 나중에 1년쯤 남았을 때 차별화하고 치고 가야지', 이런 얘기들 많이 한다"며 "정말 비겁하다고 생각을 한다. 2년 반이나 남았으니까 지금 빨리 개선을 해서 그 국민적 신뢰를 다시 얻으려고 노력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지금 가만히 있다가 엉망진창이 되도록 놔두고 있다가 나중에 1년쯤 남았을 때 '제가 이것을 고치겠습니다'라고 차별화를 하면서 혜성처럼 등장해서 그래서 국민들한테 표를 얻으라는 얘기인데 그런 정치공학이 옳은 거냐. 정말 그거야말로 배신의 정치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이 '도곡동 7인회' 비난을 한 데 대해서도 "제가 직접 한 대표한테 물어봤다. 아니, 이거 7인회가 누굽니까? 나는 전혀 도곡동에서 회의를 해본 적도 없고 만나본 적도 없는데 그랬더니 막 웃으면서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라고 했다)"며 "아니, 저도 한 대표와 꽤 가까운 측에 속하는데 저도 전혀 모르고 있고 전혀 가보지도 않은 그런 도곡동 모임이라는 게 도대체 뭐냐"고 일갈했다.
그는 명태균씨의 계속되는 겁박성 폭로에 대해선 "명태균 씨 입장은 지금 본인이 계속 무슨 '내가 입을 열면 대통령실이 큰일난다'라고 떠들어대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반응을 해야 한다"며 "왜 그런 사람이 그렇게 허풍을 떠는 것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냐? 만약에 이게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 거기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죠"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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