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트럼프, 총 맞은 귀에 얕은 상처…꿰매지는 않아"
주치의 "흡착제 넣어서 붕대가 좀 두툼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4일째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도 귀에 거즈 붕대를 싸매고 행사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정치매체 더힐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들이 밝힌 내용을 토대로 그의 부상 정도와 건강 상태를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인 라라 트럼프는 이날 CBS뉴스에 시아버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무 약도 복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아마 상처가 완전히 나을 때까지" 귀에 붕대를 감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전날 CBS뉴스에 아버지의 귀 상태에 대해 "괜찮은 얕은 상처"(nice flesh wound)라면서 상처를 꿰매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였던 로니 잭슨 하원의원은 총격 다음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검진했으며 "총알이 귀의 윗부분을 약간 떼어냈는데 그 부위는 본래 미친 듯이 피가 나는 곳"이라고 앞서 뉴욕타임스(NYT)에 설명했다.
그는 "붕대가 좀 두툼한 이유는 약간의 흡착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피투성이인 거즈를 귀에 달고 다니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의 건강과 관련한 정보를 최소한만 공개했다.
작년 11월 주치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이 훌륭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조금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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