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한일 안보협력 지속 강화"
"러북 군사협력 강화 우려, 양국 긴밀히 공조"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적․경제적 밀착을 가속화 해 나가는 움직임은 동아시아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렇게 나날이 엄중해지는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양국이 3년 연속 IP4의 일원으로서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러북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 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NATO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결코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의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우리 양 정상이 견고한 신뢰 관계와 전략적인 문제 인식에 공유하면서 이렇게 긴밀히 논의·공조하는 것은 뜻 깊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미국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불가분한 관계에 있다"며 "이번에는 나토와 우리 인도-태평양 파트너와의 공조를 깊이하는 장이다. 북한 정세 등 최근의 안보와 국제적 제반 과제 중심으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 정상회담때 합의한 경제, 에너지, 미래세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한일, 한미일 간 안보협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러북 군사.경제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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