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이동관처럼 '탄핵 표결 직전 사퇴'
尹,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교체 강행 의지
9개월 전 이동관 전 위원장의 전철을 밟은 모양새다. 작년 12월초 이 전 위원장도 탄핵안 표결 직전에 사퇴해 방통위의 업무 중단을 차단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예정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오전 퇴임식에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김 위원장 사의를 즉각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되며 이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하게 되며, 윤 대통령은 신속히 후임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후임자 이름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돼, 최근 절차를 개시한 방문진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비롯해 방통위 업무가 장기간 '올스톱' 된다.
따라서 김 위원장 사퇴는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교체 등을 신속히 강행하겠다는 윤 대통령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여, 야당의 반발 등 극심한 정국경색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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