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6주 연속 올랐으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국가유가 하락으로 내주부터는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월 28일∼5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4.6원 오른 1천712.9원이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3.0원 상승한 1천782.5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0.5원 오른 1천681.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4주 연속 상승하던 경유 판매가격은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566.3원을 기록해 전주 대비 0.5원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 고조와 미연준(Fed)의 고금리 장기화 시사 등 영향으로 하락, 내주에는 국내 휘발유값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