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조건 걸리면 영수회담 자체가 무산되지 않겠나"
"가능한 한 의제에 제한두지 않는 게 좋아"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2년 만에 대통령께서 영수회담을 제의했기 때문에 좀 더 여야가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2년 동안 한 번도 영수회담을 갖지 않았지 않나? 이런 면에서 폭넓게 야당의 목소리, 또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를 좀 듣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의제에 가능한 한 제한을 두지 않는 자세가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1인당 25만원씩 민생지원에 대해선 '지금 고물가, 고금리 그 다음에 내수가 굉장히 위축돼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충분히 이야기를 하고 한다고 하면 대통령께서도 저는 동의할 부분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야당 이야기를 듣고 한번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그런 자세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액수의 조정이나 대상 조정이 가능하다는 거냐는 질문에 "가능하지 않겠나, 어쨌든 전혀 그게 다 닫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선별 지원한다고 하면 그 선별의 기준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선별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다"고 답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채상병 특검법은 많은 국민들이 이미 이걸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다음에 최근에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나타났지만 상당한 외압이 있었다고 하는 여러 가지 증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걸 그대로 묻고 가서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대통령께서 부담이 된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되고, 민주당에서도 최소한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요구를 안 할 수가 없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거듭 주장하는 데 대해선 "이번 영수회담 같은 경우는 대통령께서 국회 다수당 제1야당인 민주당에 제안한 거 아니겠나? 이재명 대표에게 제안한 것"이라며 "그건 이대로 진행하고 지금 현재 만약 연석회의에서 영수회담에 필요한 의제들을 갖다 논의하게 된다 그러면 거기서 또 파열음이 나지 않겠나? 그게 또 험난한 과정이겠다"라며 거듭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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