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회담도 결렬. 尹-이재명 금주 못 만날듯
민주당 "우리의 구체적 안에 대해 검토 의견 안 줘"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차순오 정무비서관과 민주당 천준호 대표비서실장·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2차 실무회동을 가졌다. 지난 22일 1차 회동에 이어 사흘만의 만남이었다.
천 실장은 40여분간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의제를) 조율해 성과 있는 회담이 되도록 (대통령실이) 검토 의견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 회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수회담 일정이 안 잡혔느냐’는 질문에 “일정이 논의되지 못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에 어떤 의제를 제안했느냐’는 질문에는 “제안한 세부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총선 시기부터 그 이후 여러 메시지를 통해 얘기해온 것”이라고 덧붙여,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 채상병 특검법 등을 요구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성과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는 게 저희의 방향이고 목적"이라면서 "총선 민심을 반영한 의제들이다. 민생 살리기, 국정기조 전환 등 이 방향속에서 여러 의제를 제안했고 진지하게 검토되고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좋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용이 있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의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다음 회동 일정과 관련해선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신속한 논의를 통해 그쪽에 회신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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