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증가, 3년여만에 10만명대로 급감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늘어나
기온 저하로 농림어업쪽 감소세가 컸고, 청년층 취업자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12일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39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천명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인 2021년 2월 47만3천명 줄어든 뒤로 3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그간에는 20만∼3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3만1천명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7월(-13만8천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경제 허리인 40대 취업자도 7만9천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3천명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4만9천명 늘며 작년 12월 이후 넉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경기 반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천명 늘며 석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농림어업 취업자는 5만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실업자는 89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천명 늘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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