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4%p차 박빙 55곳…서울 15·인천경기 11·PK 13·충청 13"
NBS 조사결과에 크게 고무. "경합지역 늘고 있다"
정양석 선거대책부위원장은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p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서울 15개, 인천·경기 11개, 부산·울산·경남(PK) 13개, 충청권 13개, 강원 3개 등이다.
그는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세 지역구 숫자를 묻는 질문엔 "최근 추세로 볼 때 우리가 '몇 석'이라고 발표하는 것보다 막바지에 최선을 다해 우리 지지율을 확장하는 것이 승리로 가는 길이 아닌가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석준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국민의힘 우세 지역구가 82개라는 보도와 관련해선 "그보다는 많다. 그리고 그 수치는 늘어나고 있다. 경합지역도 오히려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날 발표된 4개 여론조사업체 공동조사인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등해 민주당과의 격차를 두자릿수로 벌렸음을 지목하며 "서울 지역 우리 당 지지율이 올랐고 인천·경기도 좀 역전됐다"며 "그동안 우리 당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이었거나 숨은 의사가 덜 반영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그 이유로 "선거 종반에 양당 지지세가 결집하고, 최근 민주당 경기 후보 공영운·양문석·김준혁 3인방의 불법 대출, 꼼수 증여, 막말 논란 등이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부연설명했다.
정 부원장은 투표율과 관련해선 "높을 걸로 생각된다. 66%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을 봤다"며 "그러나 민주당이 말한 것처럼 투표율이 높으면 어느 당에 유리하고, 낮으면 어느 당에 유리하다는 것은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부실장도 "'조국혁신당 찍으러 간다'는 분도 있지만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 국회 장악하게 놔둬선 큰일 나겠다' 하는 보수 결집도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가세했다.
국민의힘은 5일 선대위 회의를 수원에서 열고 민주당 공영운·양문석·김준혁 후보 관련 논란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며 수도권 판세 변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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