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천 찾아 "확 바꿔놓겠다". 원희룡 "강한 정부 의지 확인"
인천에서 18번째 민생토론회 개최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연 1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약속하며 "인천을 교두보로 우리의 전략산업인 항공 산업과 해운 산업의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항공산업과 관련해선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우리 항공산업을 크게 키우겠다"며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 공사가 올해 10월 완료되면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 이런 항공 인프라 확장을 토대로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정비 단지인 첨단 복합항공단지가 올해 1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점을 거론하며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5천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해운산업과 관련해선 "국가 수출입 물류의 핵심이자 전략산업인 해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항만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2027년까지 인천신항 제1부두와 제2부두에 1조원을 투자해 '스마트 항만'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한편, 90만 평 규모의 인천항 배후 부지에는 민자를 유치해 물류와 제조업이 융·복합된 첨단산업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 개발과 관련해선 "노후화되고 공동화된 원도심 재개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2027년까지 25개 지구, 2조4천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 구월, 연수, 계산, 만수, 부평을 비롯해 준공 후 20년 지난 노후 계획도시들은 주민들이 원하는 경우 안전진단 없이 신속하게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법적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한 후 제 임기인 2027년까지 착공하고, 경인선 철도 지하화는 2025년까지 전국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지하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인천과 서울을 30분 내로 이어주는 GTX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오늘 착공식을 여는 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시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8분, 서울역까지 24분 만에 갈 수 있다. 서울과 인천 도심은 30분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혁명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전방위 인천 개발 약속에 '이재명 저격수'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인천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는, GTX-D 노선과 계양 신도시의 광역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GTX-D, 9호선 연장,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은 계양발전의 확실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험으로, 원희룡은 진짜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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