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이재명-원희룡, '3.6%p 차' 접전

양자 격차 '오차범위내' 조사는 처음. 계양을도 접전지로

2024-03-03 19: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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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계양을에서 3.6%p 차 접전중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재명-원희룡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나온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어서, 민주당이 압승을 호언했던 계양을 선거도 본격적으로 열기를 내뿜기 시작하는 양상이다.

3일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 1∼2일 인천 계양을(21대 총선 선거구 기준)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45.2%, 원희룡 41.6%로 나타났다.

둘의 격차는 3.6%포인트로 오차범위(±4.35%포인트) 내다.

이어 고혜경 진보당 후보와 자유통일당 후보로 출마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각 2.0%다. 기타 후보는 1.4%, ‘지지 후보 없음’ 5.4%, 모름 2.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계양을 선거구 획정 전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오는 4월 총선에서는 계양을에 있던 계산1·3동이 계양갑으로 이동하고, 계양갑의 작전서운동이 계양을로 이동했다.

4·10 총선에서 양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47.8%, 원희룡 43.3%로 격차는 역시 오차범위 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4%, 국민의힘 37.7%, 새로운미래 2.8%, 개혁신당 2.4%, 녹색정의당 1.4%, 진보당 1.0%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9.1%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40.2%, 부정평가는 57.5%였다.

총선의 성격에 대해선 ‘정부 견제론’(50.3%)이 ‘국정 안정론’(42.6%)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계양구을 현안으로는 응답자 34.5%가 ‘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을 꼽았다. 이어 ‘주택재개발 사업 활성화’ 21.8%, ‘계양테크노밸리 성공적 개발’ 17.8%, ‘계양산 공원화 추진’ 7.6%, ‘경인아라뱃길 친수공간 확대’ 5.9% 등 대부분이 정부여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토목사업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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