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56% "민주당 공천 못해". 지지율 뚝뚝

이재명 공천 파동에 민주당 휘청. 개혁신당-조국신당은 '미풍'

2024-02-29 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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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의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천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S <뉴스9>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3천3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9%, 민주당 36%로 나타났다.

이는 열흘 전 조사(15~!7일)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1%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하면서 열흘 전 동률이었던 지지율이 3%포인트로 벌어진 것.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9월말 조사(9월 25~27일)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개혁신당과 조국신당은 각각 4%였고, 새로운미래는 1%였다.

지역별로는 승부처인 서울에서 국민의힘 43%, 민주당 33%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10%포인트 앞섰다.

인천/경기에선 민주당 39%, 국민의힘 34%로 오차범위 밖에서 여전히 민주당이 앞섰다.

그러나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 40%, 민주당 33%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49%, 민주당 30%로 국민의힘이 압도적 우세였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민주당 지지와 60대와 7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 경향이 뚜렷한 가운데, 50대의 표심 변화가 눈에 띈다. 열흘 전 조사에서 50대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가 15%포인트 많았으나 이번엔 4%포인트 차이로 크게 줄었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어느 당 후보를 뽑을 건지 물은 결과는 국민의힘 35%, 민주당3%였다.

개혁신당과 조국신당은 각각 2%였고, 새로운미래는 1%였다.

반면, 비례대표 투표 정당은 국민의힘 비례정당 32%, 민주당 추진 통합비례정당 23%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조국 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9%였고,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1%였다.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 응답자의 85%가 비례 투표에서도 국민의힘 추진 비례정당을 뽑겠다고 한 반면, 민주당 지역구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들은, 비례 투표에서 민주당 추진 비례정당 선택이 60%였고, 22%는 '조국 신당'을 선택해 '교차 투표' 의향을 드러냈다. 민주당 공천파동으로 친문 지지자들이 조국신당으로 대거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같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공천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 평가는 '잘한다' 44% '못한다' 42%로 비슷했다. 반면, 민주당 공천 과정은 긍정 평가(31%)보다 부정 평가(56%) 응답이 25%포인트나 높았다.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부정적으로 본 이유도 '불공정한 공천 룰' 때문이란 응답이 44%로 가장 높았다..

총선에서 어느 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거로 보는지 물었더니, 34%가 국민의힘, 36%가 민주당으로 예측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들 가운데 '국민의힘 과반'을 예상한다는 응답은 72%로, 열흘 전 조사 당시의 63%에 비해 늘어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민주당 과반'을 예상한다는 응답이 76%에서 72%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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