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임종석, 총선 나와선 안돼"
친명-친문 충돌 초읽기. 공천 하위 20%에도 운동권 출신 포함
12일 <채널A>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 핵심 관계자는 <채널A>에 "임 전 실장은 정리되는 분위기다. 총선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공천관리위 관계자도 "사무총장까지 한 사람이 전략공천 지역구에 가서 공천을 달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난한 뒤, "다른 험지를 스스로 이야기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친명 핵심 관계자는 "이번 공천은 친문을 배제하겠다는 게 아니라 586 운동권 청산이 목표"라며 "임 전 실장 스스로 친문 프레임을 만들어 분란을 키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공천 배제 대상인 하위 20% 명단에는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채널A>는 덧붙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임 전 실장 공천에 지도부가 부정적인 기류인 건 사실"이라며 "내분이 일어날까 걱정" 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저녁 비공개 지도부 만찬을 갖고 공천 최종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임 전 실장은 "도망 가지 않겠다"며 지역구를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친명-친문의 격돌은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친명 비명 나누는 것은 소명을 외면하는 죄악"이라며 "지금 이 순간도 꼼꼼하게 우리 사이의 빈틈을 파고드는 이간계를 경계한다. 친명이냐 친문이냐 하며 우리를 구분 짓는 행위 자체가 저들의 전략"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원외 친명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정부를 상징하는 핵심 인사들이 심지어 정계 은퇴까지 번복해서 출마하는 것은 유권자로 하여금 ‘문재인 정부에 대한 재평가 요구’라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거듭 임 전 실장에게 불출마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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