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명-친문 구분은 이간계", 임종석 "공감"

이재명, 친명의 친문 공격 '방치' 비판에 지지자들에 자제 당부

2024-02-10 13: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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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친명의 친문 공세를 방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자 "계파를 가르고 출신을 따질 여유 없다. 친명 비명 나누는 것은 소명을 외면하는 죄악"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 평화, 민생, 경제를 되살려 국민께 희망과 미래를 드려야만 한다. 소명을 다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가용 가능한 자원을 모두 모아 총력을 다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시스템을 통해 능력, 자질이 국민의 기대치와 눈높이에 부합하느냐가 유일한 판단 기준"이라며 "지금 이 순간도 꼼꼼하게 우리 사이의 빈틈을 파고드는 이간계를 경계한다. 친명이냐 친문이냐 하며 우리를 구분 짓는 행위 자체가 저들의 전략"이라며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불붙인 친문 불출마 공세가 적들의 이간계인 양 주장했다.

그는 "오직 주어진 소명에 집중하겠다. 총력 다해 단결하고 민생 위협하는 정권에 제동을 걸겠다"며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친명으로부터 집중적으로 불출마 압박을 받아온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페이스북울 통해 "다시 한 번 양산회동의 정신과 원칙을 강조한 이재명 대표의 호소에 깊이 공감한다"며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는 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친명에게 즉각적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저 역시 그 소명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매 순간 당의 단결을 위해 노력하고 오직 국민의 승리만 보고 가겠다. 꼭 승리하여 보답하겠다"며 반드시 출마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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