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피습 음모론' 펴는 민주당, 정신상태 정상 아냐"

"이재명, 진짜 자기 반성 능력은 전혀 없는 사람"

2024-01-17 20:40:29

확대 축소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한 데 대해 "망상"이라고 질타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정확하게 문법적으로 한번 따져보자.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도 죽이려고 하지만 이것의 주어가 누구냐"고 물었다.

이어 주어가 없음을 지적한 뒤, "전형적인 음모론적 사고방식"이라며 "아직도 그런 사고방식에 빠져 있으니까 망상이란 얘기를 듣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 "지금 최고위원이 나서서 실명을 밝히고 이런 것들이 뭔 의미가 있나. 궁금한 사람, <뉴욕타임스>에 났잖나. 그걸 보면 되는 것"이라며 피습범 실명을 밝힌 서영교 최고위원을 질타한 뒤, "정권에서 그 사람 실명을 가려주고 해서 얻는 이득이 뭐가 있는데, 이걸 갖다 마치 '이게 정권의 음모인데 이걸 갖다 드러나지 않게끔 은폐하기 위해서 뭐 이런 짓을 한다'라는 식의 음모론을 갖다가 당대표부터 최고위원이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거다.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민주당이 지금"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게 뭐냐, 강성 지지층과 소통할 때 사용하던 그들만의 사회 방언"이라며 "우리가 들을 때는 미친 소리지만 그 안에서는 이게 진실로 통하는 거다. 바로 그런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지금 이런 정치적 혐오 또는 정치 증오를 배경으로 한 이런 범죄들이 또 일어날 수가 있는 거다. 그걸 배웠어야 되는데 참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 대표가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자기가 잘못을 했으니까 지금 기소를 당한 거 아니냐? 재판을 받는 거고 자기가 잘못을 했으니까. 자기가 잘못을 했으니까 언론이 비판을 하는 거잖나"라고 반문한 뒤, "그런데 이걸 갖다 마치 자기를 갖다 죽이려는 음모가 있는 것처럼 이렇게. 이건 진짜 자기 반성 능력이라곤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 수뇌부가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해 연일 음모론을 펴는 데 대해서도 "민주당의 존재 목적이 이재명 대표 지키기 위한 사단이 되다 보니까 그게 유일한 정치적 프로젝트인 사람들"이라며 "이 사람들이. 정말 성의 있게 하는 건 이것밖에 없다. 지금 막 북한이 뭘 하건 간에 윤석열 정부 비판하기 얼마나 좋냐? 다 상관없고 오로지 이런 거 갖고 물고늘어지고. 대중들도 그쪽 지지자들한 여기에만 반응한다"고 비판했다.

조민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진중권 "'피습 음모론' 펴는 민주당, 정신상태 정상 아냐"

"이재명, 진짜 자기 반성 능력은 전혀 없는 사람"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