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섹스 스캔들', 그 끝은....
한나라 "변양균은 깃털", 강재섭 "여권 대선후보까지 관련"
'신정아게이트'가 그 추한 실체를 수면위에 드러내기 시작했다.
세간에 나돌아온 신정아(35)와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58)간 '불륜' 의혹이 검찰 수사결과 사실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변양균 실장은 기획예산처 차관이던 2003년부터, 기획예산처장관직을 수행하던 2005~2006년을 거쳐 청와대 실장으로 재직중이던 최근까지 참여정권 출범초기부터 23살 연하의 딸 같은 신정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그는 공무집행장소인 차관실, 장관실 등에서 신정아에게 무기로비 사건때 미국계 여성 로비스트 린다 김이 군부 실세들에게 보낸 '뜨거운 연서'보다도 농도 짙은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술계에는 이미 신정아씨가 2003년 신참 큐레이터로 성곡미술관 재직할 시절부터 그의 막후 후원자에 대한 소문이 나돌아왔다. 신참 신정아가 성곡미술관이 기획한 대형전시회의 대기업 후원을 척척 받아왔기 때문이다. 문제의 대기업은 정부 공적자금이 투입돼 정부 관할하에 있던 건설 대기업이었다. 당시 신정아는 "기획예산처에 아는 국장님이 계시다"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문제는 이번 희대의 섹스스캔들 연루자가 변 실장뿐이냐는 거다. 정가의 시각은 그렇지 않다.
한나라당은 이미 오래 전부터 "변양균은 깃털이고 몸통은 따로 있다"고 주장해왔다. 나경원 대변인은 "여당의 실력자가 배후에 있다는 이야기가 횡행하고 있다"(8.27)고 했다.
강재섭 대표는 한걸음 더 나아가 "동국대의 (신정아) 비리에 청와대 수석, 또 나아가서는 들리는 얘기로는 대권후보까지 관련이 되어 있다는 설이 온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8.30)고까지 했다.
민주당의 최인기 원내대표는 아예 신정아게이트를 "꽃뱀게이트"(9.3)로 명명하기까지 했다. 변 실장외에 연루자가 많다는 주장이다.
신정아 학력위조 의혹을 맨처음 제기한 장윤스님도 모 메이저 보수신문과 자신이 주지로 있는 전등사에서 지난달말 행한 4시간 인터뷰에서 변 실장외에 '엄청난 거물'이 신정아를 돌봐온 실세라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도 하다. 문제 신문은 그후 장윤스님이 잠적하며 말을 바꿈에 따라 문제 인터뷰 공개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가와 언론계 모두가 배후거물의 '고유명사'를 알고 있으나 대선을 앞둔 워낙 민감한 시점인만큼 확증을 잡기 위해 물밑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신정아가 지운 이메일을 통해 변양균 실장과의 불륜을 파헤치는 데 성공했다. 문제의 이메일에는 변 실장외의 관련인물들 정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배후가 있다면 실체를 드러내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검찰은 또한 미국으로 두달째 도피중인 신정아의 귀국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신정아 모친이 사기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신정아게이트는 이미 국제적 토픽이 되고 있다. 변 실장의 사표 제출 직후인 10일 오후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 등 외신들은 이 소식을 속보로 타전하며 계속해 속보를 내보내고 있다. 정권과 종교계, 학계의 추한 연결고리가 드러난 엽기적 스캔들이기 때문이다. 신정아게이트는 정권의 도덕성 차원을 넘어서 나라의 위신에 큰 상처를 입히는 국제적 추문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정가에서는 신정아게이트가 더 확산될 경우 연말대선에도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나라당이 당력을 집중해 '신정아게이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권의 명운은 역시 '도덕성'이 결정짓는 법이다.
세간에 나돌아온 신정아(35)와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58)간 '불륜' 의혹이 검찰 수사결과 사실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변양균 실장은 기획예산처 차관이던 2003년부터, 기획예산처장관직을 수행하던 2005~2006년을 거쳐 청와대 실장으로 재직중이던 최근까지 참여정권 출범초기부터 23살 연하의 딸 같은 신정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그는 공무집행장소인 차관실, 장관실 등에서 신정아에게 무기로비 사건때 미국계 여성 로비스트 린다 김이 군부 실세들에게 보낸 '뜨거운 연서'보다도 농도 짙은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술계에는 이미 신정아씨가 2003년 신참 큐레이터로 성곡미술관 재직할 시절부터 그의 막후 후원자에 대한 소문이 나돌아왔다. 신참 신정아가 성곡미술관이 기획한 대형전시회의 대기업 후원을 척척 받아왔기 때문이다. 문제의 대기업은 정부 공적자금이 투입돼 정부 관할하에 있던 건설 대기업이었다. 당시 신정아는 "기획예산처에 아는 국장님이 계시다"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문제는 이번 희대의 섹스스캔들 연루자가 변 실장뿐이냐는 거다. 정가의 시각은 그렇지 않다.
한나라당은 이미 오래 전부터 "변양균은 깃털이고 몸통은 따로 있다"고 주장해왔다. 나경원 대변인은 "여당의 실력자가 배후에 있다는 이야기가 횡행하고 있다"(8.27)고 했다.
강재섭 대표는 한걸음 더 나아가 "동국대의 (신정아) 비리에 청와대 수석, 또 나아가서는 들리는 얘기로는 대권후보까지 관련이 되어 있다는 설이 온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8.30)고까지 했다.
민주당의 최인기 원내대표는 아예 신정아게이트를 "꽃뱀게이트"(9.3)로 명명하기까지 했다. 변 실장외에 연루자가 많다는 주장이다.
신정아 학력위조 의혹을 맨처음 제기한 장윤스님도 모 메이저 보수신문과 자신이 주지로 있는 전등사에서 지난달말 행한 4시간 인터뷰에서 변 실장외에 '엄청난 거물'이 신정아를 돌봐온 실세라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도 하다. 문제 신문은 그후 장윤스님이 잠적하며 말을 바꿈에 따라 문제 인터뷰 공개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가와 언론계 모두가 배후거물의 '고유명사'를 알고 있으나 대선을 앞둔 워낙 민감한 시점인만큼 확증을 잡기 위해 물밑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신정아가 지운 이메일을 통해 변양균 실장과의 불륜을 파헤치는 데 성공했다. 문제의 이메일에는 변 실장외의 관련인물들 정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배후가 있다면 실체를 드러내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검찰은 또한 미국으로 두달째 도피중인 신정아의 귀국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신정아 모친이 사기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신정아게이트는 이미 국제적 토픽이 되고 있다. 변 실장의 사표 제출 직후인 10일 오후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 등 외신들은 이 소식을 속보로 타전하며 계속해 속보를 내보내고 있다. 정권과 종교계, 학계의 추한 연결고리가 드러난 엽기적 스캔들이기 때문이다. 신정아게이트는 정권의 도덕성 차원을 넘어서 나라의 위신에 큰 상처를 입히는 국제적 추문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정가에서는 신정아게이트가 더 확산될 경우 연말대선에도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나라당이 당력을 집중해 '신정아게이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권의 명운은 역시 '도덕성'이 결정짓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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