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효과' 소멸. 尹-국힘 급락. '심판론' 급증

[메트릭스] 국힘 혁신 '용두사미'에 여론 요동. 尹 위기 자초

2023-12-06 07: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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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릭스> 조사결과, 한달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락하고 '정권 심판론'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혁신이 흐지부지 용두사미로 끝나면서 '인요한 효과'가 소멸된 데 따른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6일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따르면,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한달 전 조사때보다 4%포인트 급락한 3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늘어난 6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7%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정의당 3% 순이었고,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에 달했다.

한달 전 조사때보다 국민의힘은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3%포인트 올랐다.

'정권 심판론'도 급증했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정권 지원론)는 응답은 31%,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정권 심판론)는 응답은 36%를 각각 기록했다.

'정권 지원론'은 한달 전보다 2%p 줄어든 반면, '정권 심판론'은 4%p 늘었다.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에 그쳤고 '지지정당 없음'이라고 한 응답자는 19%, '기타 정당'을 택한 응답자는 5%였다.

'중도층'에선 20%만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했고, 40%는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 급락은 '인요한 효과' 소멸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주장하는 '중진 및 다선 험지 출마'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이 '동의한다'(51%)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9%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각각 56%, 51%가 중진·다선의 험지 출마론에 찬성했다.

신당 창당 시 지지 여부와 관련해 '지지할 의향이 없다'가 68%, '지지할 의향이 있다'가 25%로 나타났다.'모름·무응답' 비율은 7%였다.

세대·권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신당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0대(33%)·서울(27%)에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18%)·강원/제주(18%)에서 가장 낮았다.

주관적 정치 성향으로 보면 응답자 중 보수 21%, 중도 30%, 진보 27%가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보수 74%, 중도 63%, 진보 69%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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