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국경제,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 못받아"

"한국서 낙관론 고개 들어", "수출 회복되고 확장세 살아 있어"

2023-11-16 12:57:26

확대 축소

"한국 경제는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 대니얼 모스가 15일(현지시간) 칼럼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전초기지인 한국에서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연초에 국제사회에 만연했던 한국경제 비관론이 최근 180도 바뀌고 있음을 전하며 한 말이다.

그는 "중요한 수출이 회복되고 있고, 노동 시장이 탄력적이며, 확장세가 여전히 매우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속보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또 삼성전자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일관된 통화정책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예상과는 달리) 기준금리 인하는 실현되지 않았고 2024년 하반기 이전에는 실현될 것 같지 않다"며 "중앙은행은 '더 높은 장기적 입장'을 강조했다. 친숙하게 들리는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아니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말하는 것"이라며 경기 악화에도 금리 인하를 하지 않고 인플레와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이 총재를 극찬했다.

그는 최근의 원화 움직임도 한국 경제의 탄탄한 모습을 반영한다며 "지난 6개월간 달러 대비 가치가 올라간 아시아 지역 2개 통화 가운데 하나가 원화"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2% 가까이 올랐다는 것.

그는 한국은 GDP에서 수출 비중이 40%가량이고 미국·일본·중국 등의 필수적 무역·투자 파트너인 점 등을 들어 한국이 세계경제의 큰 모습을 반영하는 거울이라며, 향후 세계경제도 한국의 뒤를 이어 회복세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태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블룸버그> "한국경제,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 못받아"

"한국서 낙관론 고개 들어", "수출 회복되고 확장세 살아 있어"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