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김종민 "가결 예상했다. 국민과 약속 지키려 기획한 것"
"가결이 해당행위? 두달 전에 의총에서 결의한 내용"
김종민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특히 박광온 원내대표와 혹은 중진의원들이 '전체적으로 가결 가능성이 되게 높다,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가결되면 뭐 이런 문제가 생기니까, 특히 내부가 분열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걸 막아보자' 하고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친명계가 '비명계의 조직적 기획 반란'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만약에 기획이라면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된다는 기획을 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이렇게 계속 약속을 손바닥 뒤집는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 그러면 우리 총선 망한다. 방탄정당 이렇게 계속 가면 총선 못 한다. 그래서 약속을 지키자는 기획을 한 것"이라며 "다수 의견이 '약속을 뒤집어서라도 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판이니 이걸 지키려면 얼마나 힘들겠나, 소수 의견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국민들을 향해서 '적어도 민주당이 이렇게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 이런 메시지를 몇 명이라도 얘기를 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얘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고위가 '부결을 해당행위'로 규정한 뒤 징계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서도 "해당행위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이게 6월에 당대표가 국민 앞에 약속한 내용이다. 그러고 의원총회에서 우리 이렇게 합시다라고 결의를 한 내용이다. 그게 두 달도 안 돼서 해당행위가 되냐"고 반발했다.
그는 비명 박광온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대해선 "현재 지도부가 사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역할을 못 해 왔다고 본다. 이게 단순히 박광온 원내대표 혼자 책임지고 혼자 욕먹을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도부가 초선의원들도 많고 어떻게 보면 한 목소리로 돼 있다"며 "그러니까 그렇게 하지 말고 우리 중진의원들, 민주당의 여러 의견들을 모아낼 수 있는, 그리고 정치경험이 많은 이런 중진의원들이 협의체라도 만들어서 이 난국을 이걸 어떻게 헤쳐나갈지를 책임 있게 논의해서 함께 민주당의 총의를 모아나가는 변화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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