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구속돼도 계속 대표? 진짜 강짜"

"40명 더하기 40명, 80명은 이재명 영장심사 받아야 한다고 생각"

2023-09-22 09: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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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 "40표 정도가 이탈했다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 40명에다가 더하기 40명, 한 80명 가까이는 잠재적인 바닥에 '이재명 대표가 영장심사를 곧바로 받도록 해야 된다'라는 생각들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왜 그런데 그분들이 부결 쪽에 표를 던졌냐, 그거는 '만약에 이걸 가결했을 경우에 당이 심각한 내분에 휩싸여서 분당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들을 하는 거다. 결국 분당될 게 감당되지 않기 때문에 어쨌든 틀어막자, 이런 심정이겠죠"라고 덧붙였다.

그는 친명계가 '가결은 해당행위'라며 가결표 던진 의원들 색출작업에 나선 데 대해선 "그런 모습이 국민들이 볼 때는 얼마나 섬짓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진짜 민주당 맞나'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겠나"라고 반문한 뒤, "그거야말로 해당 행위"라고 맞받았다.

이어 "색출이라는 게 말이 되나? 어떻게 비밀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색출이"라고 반문한 뒤, "색출이 두려운 게 아니라 색출하는 행태가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 그건 몰상식하고 반민주적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거(가결)를 이재명 대표나 이재명 대표 쪽에서는 큰 경종으로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봐서는 안 될 일"이라며 "40명, 절대 수로 따지면 반대한 부결표가 더 훨씬 많았다. 친명 쪽이 더 많다, 이렇게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대표가 구속돼도 대표직에서 물러나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가 구속되는 사태가 없기를 저도 진정으로 바란다"면서도 "그런데 어쩔 수 없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그러면 대표직 그만둬야죠"라고 끊어 말했다.

이어 "아니, 무슨 독립운동 하다가 교도소 간 것도 아닌데 지금 비리 의혹 때문에 구속됐다고 한다면, 나중에 무고함이 밝혀진다 하더라도 지금의 국민적 시선을 본인이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는 리더십이 보장될 수 있나?"라고 반문한 뒤, "그렇다면 깔끔하게 대표직을 물러나고 그 무고함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무고함이 밝힌 다음에 다시 정치권에 재진입해서 이렇게 자신의 날개를 펼치는 방안을 생각해야지, 그냥 이렇게 옥중 뭐를 하겠다, 이거는 제가 볼 때는 진짜 강짜"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법률적으로야 무죄 추정의 원칙이니까 거기에 응당의 대접받아야 되겠지만, 정치인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들 아니냐?"고 반문한 뒤, "더구나 제1당의 대표인데 거기에 이런 비리 의혹 문제로, 물론 검찰의 부당한 과잉수사, 이런 측면이 있고 정략적인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일시에 구속됐다고 한다면 대표직을 수행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거 가지고 구차스러울 정도로 그 대표직에 연연해하는 건 오히려 더 정치적 리더십을 훼손시킨다"며 거듭 구속시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부결표를 던졌냐는 질문엔 "제 입장은 이미 공언을 다 했다"고 답했고, 후회는 없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강성 친명계가 '끝까지 쫓아가서 정치생명을 끊겠다'는 데 대해서도 "정치생명을 끊는 건 민심이지, 어느 특정인이 보복 차원에서 할 수도 없고 하는 것도 마땅치도 않고 그런 게 있을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혀 두렵지도 않고 걱정되지도 않는다"고 일축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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