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검단아파트 총체적 부실", GS건설 "전면 재시공하겠다"
원희룡 "한 군데라도 책임 다했으면 이 지경까진 올 수 없었을 것"
정부 조사결과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가 총체적 부실에 따른 것으로 드러나, 시공사인 GS건설이 전면 재시공 방침을 밝히며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아파트 발주청은 LH이며,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하주차장 공사는 첫 단계인 설계부터 잘못돼 있었다.
구조설계상 모든 기둥(32개소)에 철근(전단보강근)이 필요하나, 기둥 15개에 철근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표기했다.
더 나아가 시공 과정에 철근이 추가로 빠졌다. 사고조사위가 기둥 32곳 중 붕괴해 확인이 불가능한 곳을 제외하고 8곳을 조사한 결과 4곳에서 설계서에서 넣으라고 한 철근이 빠졌다.
아울러 사고 부위의 콘크리트 강도까지 부족했다. 사고 부위 콘크리트의 강도시험을 한 결과 설계 기준 강도(24MPa)보다 30% 낮은 16.9MPa로 측정됐다.
지하주차장 위로 식재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설계보다 토사를 더 많이 쌓으며 하중이 더해진 것도 원인이 됐다. 설계에는 토사를 1.1m 높이로 쌓게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최대 2.1m를 쌓았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설계, 시공, 감리 어느 한 군데라도 주어진 책임을 다했으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는 올 수 없었던 것 아니냐"며 GS건설을 질타한 뒤, "아파트 지상부에는 문제가 없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니 조사 과정과 결과를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국민들 앞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특히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고 이에 대해 충분한 보상과 상응하는 비금전적 지원까지 전향적으로 해 드릴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GS건설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철거 및 전면 재시공에 소요되는 기간은 약 5년, 비용은 총 1조300억원으로 추산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아파트 발주청은 LH이며,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하주차장 공사는 첫 단계인 설계부터 잘못돼 있었다.
구조설계상 모든 기둥(32개소)에 철근(전단보강근)이 필요하나, 기둥 15개에 철근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표기했다.
더 나아가 시공 과정에 철근이 추가로 빠졌다. 사고조사위가 기둥 32곳 중 붕괴해 확인이 불가능한 곳을 제외하고 8곳을 조사한 결과 4곳에서 설계서에서 넣으라고 한 철근이 빠졌다.
아울러 사고 부위의 콘크리트 강도까지 부족했다. 사고 부위 콘크리트의 강도시험을 한 결과 설계 기준 강도(24MPa)보다 30% 낮은 16.9MPa로 측정됐다.
지하주차장 위로 식재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설계보다 토사를 더 많이 쌓으며 하중이 더해진 것도 원인이 됐다. 설계에는 토사를 1.1m 높이로 쌓게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최대 2.1m를 쌓았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설계, 시공, 감리 어느 한 군데라도 주어진 책임을 다했으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는 올 수 없었던 것 아니냐"며 GS건설을 질타한 뒤, "아파트 지상부에는 문제가 없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니 조사 과정과 결과를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국민들 앞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특히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고 이에 대해 충분한 보상과 상응하는 비금전적 지원까지 전향적으로 해 드릴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GS건설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철거 및 전면 재시공에 소요되는 기간은 약 5년, 비용은 총 1조300억원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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