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의 혹독한 대가' GS건설 주가 20% 폭락
1조원대 재공비에 시장 싸늘. 대형건설사 주식도 동반급락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47% 하락한 1만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저가 경신이자, 최근 10년내 최저치다.
전면 재시공 비용이 1조원대에 달할 것이란 관측에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매도로 개장초부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국내 굴지의 대건설사인 GS건설의 부실 시공이 들통나면서 다른 건설사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냉각돼 현대건설 3.8%, 대우건설 3.09%, HDC현대산업개발 4.28%, 동부건설 5.29%, DL이앤씨 4.35% 등 대형건설사 주가들이 동반급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면 재시공 결정이 미치는 영향은 추가 공사원가 발생과 수분양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행정처분에 따른 사업 측면의 부정적인 영향 등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회사의 주택 브랜드 '자이'에 대한 평판 하락으로 수주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과거 유사한 사례를 살펴볼 때 신인도 하락과 서울시의 부정적인 행정처분 전망 등의 요인으로 회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에 어려움이 발생해 회사의 재무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GS건설의 주택 사업 관련 지급보증 규모는 2조9천18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올해 내 만기 도래 금액은 1조2천83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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