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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강대국의 약소민족 탄압 편승한 민주당, 진보정당 참칭"

"민주당 방중단, 조계종 반발에 마지못해 사과"

국민의힘은 23일 중국정부 초청으로 티베트를 방문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이 '티베트 인권탄압은 70년 전 일'이라고 했다가 조계종의 강력 반발에 사과한 것과 관련,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티베트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국회의원은 국익을 먼저 고려하며 일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내놨다"고 질타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결국 조계종까지 나서 문제를 제기하자 민주당 중국 방문 의원단은 마지못해 사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티베트인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오랜 기간 해외 망명 정부까지 세워 투쟁해왔다. 중국 정부는 독립을 요구하는 티베트인들을 잔혹하게 탄압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는 이 문제를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해 지역을 방문한 이들이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고 해도 큰 문제지만 알면서도 국내 정쟁을 위해 ‘중국몽’을 좇아갔다면 이는 국익을 해친 심각한 이적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심지어 평소에 스스로 ‘인권 정당’,‘민주화 정당’이라 칭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강대국의 약소민족 탄압에 편승했다는 점이 개탄스럽다"고 비꼬았다.

그는 "민주당은 돈봉투를 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의 권리와 인권은 득달같이 지키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의 폭압에 신음하고 있는 북한 주민의 인권, 중국의 인권 탄압에 희생된 티베트인들의 인권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결국 내 편, 내 사람들만을 위한 인권과 민주주의를 추구하며 진보정당을 참칭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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