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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9월초 수단 방문 다르푸르사태 해결 모색

"비참한 수단 상황과 어려운 작전 상황 현지서 살필 것"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주 수단을 방문해, 최근 공습과 폭격 등 격심해지고 있는 다르푸르 폭력사태의 해결방안 모색에 나선다.

29일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반 총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수단 수도 카르툼과 다르푸르 지역을 방문할 것"이라며 "직접 (수단으로) 가서 유엔 평화유지군의 수행해야 할 작전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지 둘러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단의 비참한 상황이 얼마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살펴보겠다"며 "이와 함께 평화와 안전을 지속시킬 수 있는 재단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의 수단 방문은 사무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이번 방문은 유엔과 아프리카 연합이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한 1769호 결의안에 의거, 다르푸르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준비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지난 몇주 간 공격과 폭격으로 수백명이 죽는 등 최근 격해지는 다르푸르 폭력사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1769호 채택으로 다르푸르사태 해결을 위해 중요한 시점을 맞아, 수단 정부와 각 정당에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고 평화와 정치적 대화의 길을 택해달라고 호소할 것"이라고 이번 방문의 의의를 천명했다.

그는 자신의 다르푸르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평화유지 노력,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장기적인 정치적 해결 모색이라는 3가지 시각에서 설명한 뒤 유엔과 아프리카 연합군이 2만5천명의 병력과 경찰력을 구성했으며,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을 만나 수단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단 방문에 이어 반 총장은 차드 및 리비아를 방문해 역시 다르푸르 폭력사태와 함께 아프리카 및 중동의 화합과 발전에 대한 협력과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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