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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청와대-신정아 관계 내사 착수 움직임

조계종 총무원측 "장윤스님 연락 두절 상태"

신정아씨의 학력위조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경위 파악 차원에서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개입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검찰 소식통은 "검찰 수사가 동국대 고소 내용에 따라 진행되는 수사인 만큼 주된 흐름은 아니지만 변 실장 개입 의혹이 제기된 만큼 진위여부는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기류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검찰 조사와 방법과 관련, "비공개된 장소에서 당사자를 만나거나 몇 가지 사실 확인만 하면 되는 터라 어려운 것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 "들은 바 없다"며 " 청와대 차원에서 본인의 해명을 들었는데 (추후) 구체적으로 확인할 것이 있으면 해나가겠으나 그럴(당사자 통화기록 조회)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시민사회단체를 관할하는 시민사회수석실이 있는데 정책실장이 불교계 인사를 만난 데 대한 부적절성에 대해서도 "정책실장은 업무와 관련 누구나 만날 수 있다"며 "청와대 기독교, 천주교 모임도 있는데 회장을 수석급, 비서관급에서 맡곤 하는데 그분들도 종교계 인사들을 초청, 내부 의견을 듣기도 한다"며 변 실장을 적극 옹호했다.

한편 신정아 의혹을 제기한 핵심인물인 장윤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총무원 관계자는 "종단 관계자들도 오늘 아침 신문 보도를 보고 알아 경위 파악을 하기 위해 장윤스님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난감했다.

현재 전등사 주지로, 조계종 총무원장 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장윤스님은 동국대 이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신씨의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뒤 5월 학교측에 의해 해임되었다가, 지난 8월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해임 무료 결정을 받았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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