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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보수, "군은 무력으로 평택 좌익폭동 진압하라"

향군-예비역대령연합회 등 일제히 '무력진압' 주장

극보수진영에서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 반대 시위자들을 '김정일 전위대', 평택 사태를 '좌익무장폭동'으로 규정한 뒤, “국군은 무력으로 평택의 좌익무장폭동을 진압하라”며 군 동원을 주장하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국민행동본부 “김정일 전위대가 평택 사태 배후”

서정갑 예비역 대령이 이끌고 있는 ‘국민행동본부’와 예비역대령연합회는 8일 공식성명을 통해 이같은 평택시위자들에 대한 군 무력진압을 주장하며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좌익폭동진압촉구 국군격려 국민총궐기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작금의 평택사태는 한총련 등 ‘김정일의 전위대’가 현지주민들인 양 위장하여 한미동맹을 와해시킴으로써 적화의 길을 열 목적으로 몽둥이와 흉기 등으로 무장, 군과 경찰을 공격하고 있는 좌익무장폭동”이라며 “경찰에 연행된 폭도 5백24명 가운데 현지주민은 10명뿐이었다. 좌파정권은 외부에서 몰려온 좌익폭도들이 평택을 점령하도록 방치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노무현 좌파 정권에 부역하면서 대한민국 물어뜯기와 김정일 반역정권 감싸기, 그리고 좌익집단 응원을 전공으로 삼고 있는 어용방송들은 평택의 좌익폭동을 지원한다”며 “이 정권은 또 좌익들의 불법폭력시위를 강경 진압한 임기제 경찰청장을 몰아냄으로써 군경의 손발을 묶어 좌익폭동의 진압을 사실상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6월 방북을 앞두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겨냥 “6.15선언이란 사기문서로써 ‘반역의 시대’를 연 김대중 씨는 신하가 임금을 알현하듯이 또 다시 김정일을 만나러 그 병든 몸을 이끌고 방북하겠다고 나섰다”는 원색적 표현으로 DJ방북을 비난했다.

향군도 평택 시위자 척결 요구

최근 박세직 전 2002한.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을 회장으로 선출한 대한재향군인회도 8일 성명을 통해 “반미선동 앞장서는 친북좌익세력 평택범대위를 척결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향군은 공식성명에서 “정부는 국권의 상징인 공권력을 추상같이 집행해야 한다”며 “불순한 반미 친북세력의 배후를 색출하고 폭력난동을 일삼는 범대위를 의법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향군은 “정부의 안이한 정책이 오늘의 극한 사태를 불러 왔음을 지적하며 공권력이 우롱 당하면 국가가 우롱 당하는 것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군과 경찰은 구국의 일념으로 담대하라”고 군과 경찰을 독려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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